도시

피렌체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일몰에 물들다.

ez_year 2013. 8. 26. 13:02

더운 낮에는 숙소에서 쉬는게 진리-

 

피렌체에서 야경이 제일 아름답다는 미켈란젤로 광장에 가기로 했다.

 

6시가 좀 안된 시간에 나왔는데도 해가 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역 근처 버스정류장에 가서 버스 노선과 버스시간을 체크 했다.

 

몇 번을 탔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난 수동적인 형태의 여행을 했으므로ㅋㅋㅋㅋㅋ

 

 

버스는 피렌체를 구석구석 돌다가 아르노강을 건넜다.

 

 

피렌체 버스타고 신난 관광객2人

 

기사님. 제발 에어컨좀 틀어줘요.

 

버스는 중간쯤가서 에어컨을 틀어줬다. 더워 핡핡

 

 

20~30분정도 버스를 타고 미켈란젤로 광장에 도착.

 

로마나 피렌체에서 많이 본 페라리.

 

아부다비 공항에도 있었다.

 

그들은 페라리를 정말 사랑하는듯했다.

 

페라리 매장이 많았는데 차만 파는게 아니라 모자, 티, 열쇠고리 등등등 기념이 될만한건 죄다 팔고 있었다.

 

아우 우리 남편은 페라리랑 정말 안어울린다.ㅋㅋㅋㅋㅋㅋㅋ

 

※ 여기부터 음악과 함께 감상하면 좋을 듯.

 

오늘도 역시 브금따위 모르는녀자라서 링크만 합니다. 꼭 시프트와 함께 눌러주세요.

 

shift + http://youtu.be/Xt5NlmZqx9k

 

 

광장에 올라서서 바라본 피렌체.

 

한폭의 그림같이 멋있다.

 

앞엔 아르노강이 흐르고 그 뒤 왼쪽에 베키오성과 가운데 두오모 성당이 보인다.

 

아. 정말 멋있다.

 

 

멈추지 않는 파노라마 본능.

 

 

이건 나 보라고 올린게 아닙니다.

 

내 뒤에 언니들. 잇힝 *^_^*

 

아 내 발에 다른 신발 합성해놓고 싶다.ㅋㅋㅋㅋㅋㅋ

 

 

우리 멋쟁이 신랑도 사진한방 찍고 가실께여~

 

 

광장에 그늘도 없고 어디 앉아있을데도 없어서 아래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준비해간 주전부리들.

 

우리신랑과 내꺼 긴 맥주, 그리고 동행인들의 작은 맥주.

 

술 못 마시는 동행인들 덕에 저것도 우리가 낼름. ㅋㅋㅋ

 

그리고 달달하니 맛있었던 티라미슈♡ (근데 자기야, 투썸 티라미슈 언제 사줄거야?)

 

 

이곳에서 마시는 맥주는 정말 꿀맛이었다.

 

 

맥주를 마시면서 냉정과 열정사이 하이라이트부분을 다시봤다.

 

정말 배경빨 대박 OST빨 대박

 

주전부리를 클리어 하고 다시 위쪽으로 올라갔다.

 

일몰 포인트인 계단이 있는데 우리가 갔을땐 공사중.

 

우린 그냥 광장에서 내려다 보는걸로-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간다.

 

 

설정을 다르게 해서도 찍어봤다.

 

아르노강에 비치는 일몰이 너무 예뻤다.

 

종탑위에서 이 광경을 보면 피렌체의 붉은지붕들이과 붉은노을이 만나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광장 뒤쪽에서 구름이 뭉게뭉게~

 

 

길거리에는 그림을 깔아놓고 파는사람들이 많았다.

 

주로 그림이나 짝퉁명품가방을 파는데 경찰이 뜨면 빛의 속도로 정리하고 사라지는 그들.

 

몇 장 사올껄그랬나.

 

풍경그림들 몇 장이 아른아른 거리는구나.

 

장당 10유로정도 하는 듯.

 

 

일몰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기다리면서 요런것도 해보고 ㅎㅎㅎ 

 

 

미켈란젤로 광장에 있는 다비드 동상.

 

미켈란젤로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복제품이라고 한다.

 

광장에서 화가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팔기도 한다.

 

 

8시가 되자 어둑어둑해지며 건물과 거리에 불 빛이 하나둘 들어온다.

 

 

베키오강을 따라 가로등 불빛이 켜졌고 작렬하던 태양은 어둠뒤로 사라졌다.

 

 

왼쪽에 보이는 다리가 베키오 다리. 오른쪽에 보이는 성이 베키오 성.

 

 

그리고 웅장한 두오모 성당.

 

밝은색의 건물에 조명을 더하니 어둠속에서 더욱더 밝게 보이던 두오모.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그냥 바라만 보았다.

 

떨어지는 발길이 못내 아쉬웠지만 버스 끊길까봐 애써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눈에 담고 또 담아도 아쉽고 연신 셔터를 눌러봐도 우리가 보았던 감동의 반의 반도 채 담아지질 않았다.

 

저곳에 또 갈 수 있으려나?

 

 

숙소 근처로 돌아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려 버거킹 입성.

 

로마도 그랬지만 피렌체도 100m에 한집씩 맥도널드가 있는 것 같다.

 

맥도널드 안땡겨서 우린 버거킹으로 ㅋㅋㅋㅋ 미리 찜해놨었지. 후후

 

사람이 너무 많았다.

 

주문하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고기2장 들어간 와퍼를 포풍흡입!

 

 

그리고 느글느글 느끼했던 양파튀김.

 

 

배를 통통두드리며 숙소로 들어가서 또 기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일정은 기다리고 기더리던 더 몰 쇼핑!

 

일찍 첫차로 가기위해 서둘러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