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130811 일요일

ez_year 2013. 8. 11. 23:47

숨만쉬고 있어도 땀이 줄줄나는 요즘이다.

 

샤워를 하루에 기본 3번은 하는듯.

 

물놀이 가고 싶어도 엄두도 안나.

 

 

 

 

매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5분만, 5분만, 5분만 하다가 결국 출근시간 빠듯하게 집에서 나가면서도

 

또 안자고 이러고 있다.

 

그냥 지금 자면 월요일이 오는게 싫다.

 

그나마 이번주는 중간에 공휴일이 하나 있으니깐 꺅

 

우리 신랑은 학회발표때문에 코빼기도 뵙기가 힘드시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불퉁불퉁~

 

오늘은 저녁도 하기 싫었는데 얼른 맘 고쳐먹고 뚝딱뚝딱 한상 차렸다.

 

 

예전에 탕수육 만든다고 사둔 고기가 마침 냉동실에 있길래 꺼내 녹이고

 

냉장고에 있는 각종 야채들과 묵은지를 넣고 정체불명의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음식을 만들면서 간을 안보는 녀자임.

 

확률은 늘 50대 50이다.

 

음식 만들면서 간을보다 보면 배불러져서 막상 다 만들어놓고 나면 안먹어지게 되서 언제부턴가 간을 안보게됐다.

 

마늘 매니아인 신랑을 위한 생마늘과 어제 먹다 남은 국수를 재탕.ㅋㅋㅋㅋ

 

 

끓일줄 아는 몇개 안되는 찌개 중 그나마 만만한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된장만 맛있으면 게임오버.

 

엄마표 된장은 눈감고 끓여도 맛있다.

 

좋아하는 두부랑 버섯이랑 감자랑  쏭쏭 썰어서 보글보글 끓이면 끝.

 

간을 안봤더니 싱거웠다.

 

 

그 좋아하는 아빠어디가를 포기하고 저녁준비했더니

 

우리신랑 맛있게 한그릇 뚝딱하고 다시 학교로 엉엉

 

오늘은 조금 일찍 KFC치킨 사가지고 온다더니 소식이 없다.

 

그래서 난 냉장고에 있던 피자빵과 함께 판 폈음.ㅋㅋㅋㅋ

 

이번주 내내, 그리고 다음주까지도 바쁠 우리 신랑.

 

이 또한 지나가겠지?

 

좋은날이 올거야. 화이팅.

 

그런의미로다가 나 15일에 놀러가도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우리 강아지 보고싶다. 이쁜 내 강아지.

 

 

얼마전에 TV에서 봤는데 강아지들도 더위를 많이 먹는다고 한다.

 

수건을 찬물에 적셔서 수시로 몸을 닦아주면 좋다고 해서 어제 친정놀러가서 열심히 해줬다. 

 

 

요녀석, 시원한지 가만히있네. 이쁜놈 사랑해

 

 

원래 딸은 도둑임.

 

냉장고 뒤적거렸더니 이건 참외여 호박이여...;;

 

얼렁하나 뚝딱.

 

 

울 엄마는 이 더운데 요즘 먹고 싶다고 했더니 깻잎전을 몽땅 부쳐서 싸주셨다.

 

집에 가져와서 야근하는 남편 기다리며 아빠어디가 지난주 방송 다운받아서 김치말이 국수랑 맥주한잔.

 

 

나 갈수록 요리실력 업그레이드 되는 듯. 우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