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깔끔한 양념통

ez_year 2016. 7. 7. 13:12

주방조리기구나 그릇에 관심 1g도 없는 나


결혼할때 그릇세트도 엄마가 사다주신걸로 아무생각없이 잘 쓰고 있다.


엄마가 한번씩 집에와서 주방을 보시면 심난해하심 ㅋㅋㅋㅋ



네네. 그렇습니다.


이제 조금은 정리가 필요한 시기인것 같아서 얼마전 마트에 가서 신랑과 함께 조미료통을 구경했는데 가격대비 맘에 드는게 없음.


그러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맘에 드는 양념통을 캡쳐 해둔게 생각이 나서 열심히 검색해서 사이트를 찾았다.



그리고 주문.


양념통 4개 샀는데 박스가 넘나큰것~!



꼼꼼히 조심조심 포장이 되어있구요, 그덕에 쓰레기가 많이 나왔어요 :)



병 못돌아다니게 고정해주는 박스인줄 알고 그냥 버릴뻔.



박스안에는 스티커가 들어있음.



그리고 양념통.



팔팔끓인 뜨거운물로 일단 한번 싹 씻어서 뽀송뽀송 말려줌.



나는 손끝이 야무지질 못해서 꼼꼼한 작업을 하면 항상 폭망하느라 이런거 붙이려면 심적부담감이 상당함.


그래서 신랑 시킴 ㅋㅋㅋㅋㅋ


큰덩치로 쭈구리고 앉아서 조물조물 한참을 만지작 거리더니 완성됐다며 보여주는데


굵은소금, 소금, 설탕....그리고 읭?


저기에 고춧가루 넣고 싶었는데 ㅠㅠ REDPEPPER!!!!! 스티커도 있었는데!!!!!!


차별화를 두고싶었다며 없는글씨 만들어가며 만든 정성.



넌 쓸데없는짓을 했어.



정성이 갸륵해서 고춧가루 대신 깨가 쏟아지게 살자며 통깨를 넣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장판도 잘라서 깔고 양념통도 가지런히 정리해두니 깔끔하고 뿌듯뿌듯.


요리가 더 맛있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우리의 다음 주방용품 위시리스트는 후추그라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