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야

드디어 심장소리를 듣다.

ez_year 2016. 7. 7. 13:42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났다.


우리 아가는 잘 크고 있을까?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나 약간 아랫배가 싸르르 하면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과 유난히 자면서 더운느낌을 받았다.


꾸준히 솔가엽산 800짜리를 챙겨먹었고 시간에 맞춰 크렉산과 질정을 투여했다.


극심한 복통이나 하혈은 없었다.



병원에 가는길은 설레임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다.



20160202/5w5d


내차례가 되고 진료실에 들어갔다.


애기집안에 난황과 함께 아기가 보였다.


아기라고 하긴 좀 이르고 배아라고 해야하나?


힘을내서 열심히 자라주고 있었다.


0.24cm 이고 약 5주 5일정도에 예정일은 9월 28일.


얼마나 손에 쥐고싶었던 초음파 사진이던가



20160202/5w5d


게다가 그 콩알만한 녀석에게서 콩닥콩닥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우렁차고 안정적인 소리였다.


가슴이 벅차고 눈시울이 뜨뜻해졌다.


그 소리에 맞춰 춤이라도 추고 싶었음 ㅠㅠ



아기집은 잘 자리 잡은상태였으나 여전히 마음을 놓을순 없었다.


지난주에 했던 피검사와 소변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나에게 태아살해세포 수치(nk cell)가 정상인보다 3배가 높아서


당분간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셨고 게다가 당뇨수치까지 살짝 높게 나와 재검을 하자고 하셨다. 


이번에는 크렉산2주분과 질정2주분을 처방받고 다음진료를 예약하고 점심을 먹고 전주로 향했다.


진료+검사+크렉산이주일분=304,000 / 유트로게스탄 이주일분 50,400원


아직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



점심먹고 오는길에 광주 베비에르에 들러 빵 몇가지를 샀다.


그런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잘 챙겨먹는 나새끼....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에게도 입덧이란 녀석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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