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삼합을 찾아서 장흥으로 떠난 여행♪

ez_year 2013. 2. 19. 15:54

몇 년전에 1박2일에서 장흥삼합을 보고 "내 살아생전에 반드시 너를 만나리라..." 라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만나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때는 바야흐로 2012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우리의 아름다운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한 먹부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도로가 잘 뚫려 있어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도착하니 점심시간.

 

장날도 아니고 추운 날씨탓에 장흥토요시장은 한가하다못해 썰렁~

 

한적한곳에 주차를 하고 시장을 이리저리 어슬렁 어슬렁~

 

사람이 북적북적했으면 좋았으련만, 장날이 아닌걸 어쩌누~ 그게 약간 아쉬웠다.

 

 

시장을 한바퀴 빙빙 돌며 어느곳에 자리잡을지 스캔을 쫘-악.

 

1박2일이 다녀간 식당도 있었지만 서비스를 준다고 우릴 유혹하던 가게로 결국 낙찰.

 

1층에서 고기를 사고 2층으로 올라가면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고기를 구워서 먹을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우리가 고른건 한수...아..아니 1+ 한우 살치살♡ 1++는 너무 비싸...또르르...

 

가격표를 붙여놓고 정찰제로 판매하고 있었다.

 

요게 약 3만원정도 했던 듯.

 

 

장흥삼합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고기+홍어+김치가 아니고 소고기+버섯+키조개이다.

 

버섯으로 유명한 장흥이니 당연히 먹어줘야지~

 

버섯과 키조개를 추가주문함.

 

요게 만원.

 

 

그리고 이게 서비스로 주신 차돌~

 

우리만주는줄알았는데 다 줌. 사장님 대인배bbbbbb

 

 

역시 소고기는 돌판이지라~

 

잘 달궈진 돌판위에 키조개 버섯 고기를 올리면 순식간에 치~익 소리와 함께 익습니다.

 

 

이게 빠지면 섭섭합니다.

 

 

고기와 키조개와 버섯을 깻잎에 살포시 말아서 냠~

 

엉엉 아니 어찌 이런맛이 난단말인가 ㅠ_ㅠ

 

숨도 안쉬고 흡입. 내 시집갈때 저 돌판 꼭 혼수로 사가겠다고 했음. ㅋㅋㅋㅋㅋ

 

고기는 자기가 사와요 :)

 

 

배가 불러 죽겠는데 또 이게 그렇게 땡깁디다~

 

육회비빔밥 추가요~

 

완전 싹싹비벼서 그릇까지 핥아먹음.

 

 

한점도 남기지 않고 미션 클리어 오키

 

그래도 장흥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서 몸에 그리 좋다는 편백나무 숲으로 울창한 우드랜드를 갔으나

 

추운데다가 입장료크리로 패스 ㅋㅋㅋㅋㅋ 날 풀리면 갈께요~삼합먹으러

 

그래서 가까운곳에 관광지가 있는지 검색해보니 정남진이란 곳이 똬앗~!

 

 

이곳역시 한적하다 못해 썰렁함.

 

게다가 바로 앞이 바다여서 그런지 더 썰렁하게 느껴진건 기분탓이겠죠?

 

 

정남진.

 

사람이름 아니구요, 정남진은

 

서울의 정남쪽에 있다고 알려진 나루터이다. 광화문으로부터 정남쪽을 가리키며 전라남도 장흥군에 해당한다.

 

라고 네이냔에 나오네요.

 

 

전세낸듯한 기분으로 기념사진 찰칵

 

짧고 좋네예~

 

 

우리 남자사람친구도 찰칵~

(아 근데 저 뒤에 건물 기울어 보이는건 왜지? 카메라가 문제인가?)

 

 

굴리면_굴러갈_기세.jpg

 

 

 

하늘로 달려가는것 같네요~

 

 

입장료를 무려 1200원(인가 가물가물-_-a)을 내고 전망대로 올라가보았어요.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햇살이 내리 쬐는 바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본 안중근의사의 동상.

 

뜬금없이 이런게 왜 여기에 있지? 해서 검색을 해보니,

 

"이 동상은 안 의사 문중의 안재성 씨가 지난해 5000만 원을 기부해 세워졌다. 지난해는 안 의사가 서거한 지 100주년이 되던 해다. 안 의사 문중인 죽산 안씨는 장흥군 장동면 해동사에 안 의사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안중근 의사 동상건립추진위원장인 안종복 씨(73)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역사 왜곡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헛된 주장을 누르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정남진에 동상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권이 회복되거든 나를 고국으로 옮겨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대한민국 남쪽 끝 태평양의 큰 바다가 바라보이는 이곳에 정남진 관문에 위풍당당한 안 의사의 동상을 세우니…"

 

 

정남진에서 나와 다음목적지인 보성으로 가던중, 아우토반마냥 쫙 펼쳐진 해안도로에 차를 세우고 이러고 있다;;

 

 

은체야!

 

보성으로 출바알~♬

 

 

보성이야기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