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통체증을 김밥에 들어있는 오이만큼 싫어한다.(엄청 싫어한다는 얘기임.)
어렸을때부터 전주-광주-익산-전주에 살면서 교통체증을 경험해보지 못했던 탓이겠지.
그래서 차가 꽉꽉 막히면 안절부절못하고 짜증이 밀려오고 답답하고....
그래서 수도권에서 살라고 해도 안살거라고 늘 이야기 하는데 딱 하나 부러운게 바로 문화혜택이다.
다양하게 즐길수 있는 여러가지 문화혜택들이 넘쳐난다는 것.
몇달 전 서울을 방문하면서 대학로에 가서 연극 한편을 봤다.
야무진 동행인의 탁월한 선택과 서두른 예매는 우리에게 할인을 가져다 줬다. 할인bbbb
연극 시간이 남아서 근처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데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그 여유로움이 부러웠다.
다들 자신이 예매한 연극이나 공연을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테지.
그때 잠깐이나마 수도권에 살아볼만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우리도 시간이 가까워져 극장으로 향했다.
@학전블루소극장
극장은 정말 아담했다.
생동감넘치는 갖가지 소품들.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두근두근세근세근네근네근...합이...열여덟근;;
우리가 볼때는 제목이 게이 결혼식이었는데 지금은 제목이 바뀌었네용~
연극의 내용은 바람둥이 주인공이 많은 유산을 상속하려면 결혼을 해야하는데 바람둥이로 살고 싶어서
친한동성 친구와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훈훈한(!) 내용이었다.
보통 2~3명의 같은 배역의 연기자들이 돌아가면서 연기를 하는데 우리가 본 날의 주인공은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주말연속극 넝쿨당의 귀염둥이 천재용사장으로 나오는 이희준님!
아 귀요미 ♡o♡
아 멋쟁이 ♡o♡
내가 중학교때 교회다닐때 잠깐 좋아했던 남자애 이름과 똑같아서 난 좀 설레고 그래. 그냥 그렇다고.
아..암튼 요즘 잘 나가는 이희준님.
요새 능청스런 연기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그를 우리가 먼저 알아봤을 뿐이고~!
이희준님의 말투에 어쩔수 없이 몸에 벤 사투리와 실제 대화하는 것 같은 연기가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같이 결혼한 친구로 나온 노진원님의 연기도bbbbbbbbbbb
웨딩스캔들 이희준~모두 다 흥해라!
내가 중학교때였나...
당시 대학생인 사촌언니의 손을 잡고 전주에 있는 소극장에서 연극을 본적이 있다.
그때 연극의 주제는 씨받이...
언니, 그때 왜 그랬어요? 나한테 왜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