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6

깔끔한 양념통

주방조리기구나 그릇에 관심 1g도 없는 나 결혼할때 그릇세트도 엄마가 사다주신걸로 아무생각없이 잘 쓰고 있다. 엄마가 한번씩 집에와서 주방을 보시면 심난해하심 ㅋㅋㅋㅋ 네네. 그렇습니다. 이제 조금은 정리가 필요한 시기인것 같아서 얼마전 마트에 가서 신랑과 함께 조미료통을 구경했는데 가격대비 맘에 드는게 없음. 그러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맘에 드는 양념통을 캡쳐 해둔게 생각이 나서 열심히 검색해서 사이트를 찾았다. 그리고 주문. 양념통 4개 샀는데 박스가 넘나큰것~! 꼼꼼히 조심조심 포장이 되어있구요, 그덕에 쓰레기가 많이 나왔어요 :) 병 못돌아다니게 고정해주는 박스인줄 알고 그냥 버릴뻔. 박스안에는 스티커가 들어있음. 그리고 양념통. 팔팔끓인 뜨거운물로 일단 한번 싹 씻어서 뽀송뽀송 말려줌..

나의 2016.07.07

하트 목걸이♡

1박 2일의 나PD가 케이블에서 꽤 괜찮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첫방부터 챙겨본 꽃보다 할배~ 여행프로 좋아해서 잘 챙겨봤는데 어느날 써니의 등장 두둥- 애가 진짜 귀여운건지 귀여운척을 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시종일관 생글생글 웃으며 활력을 불어넣어줘서 보기 좋았는데 그.와.중.에 자꾸 내눈에 들어오는 앙증맞은 하트 목걸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악세사리에 홀려 이미 마음을 뺏김. 원래 악세사리엔 관심도 욕심도 없는데 이상하게 이건 갖고 싶었다. 그뒤로도 목걸이 앓이는 계속 되었고 미친듯이 검색을 하여 어느 제품인지 드디어 알게 되었다. 다이아몬드세팅의 플래티늄 티파니 하트목걸이. 심지어 다이아라니. ㄷㄷㄷ 욕심내서 죄송합니다. 그 이후로 비슷한 모양의 목걸이를 찾아봤지만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이 없어 포기..

나의 2014.09.12

SAMA DOYO 티메이커와 티타임-♡

사무실앞에 전통 찻집이 있었는데 지난달 업종변경을 했다. 그 업종 변경을 위한 공사때문에 내가 아주 스트레스를... 약 3주를 때려 부시고 갈고 쓸어내고 두드리고... 새로 바뀐 가게는 오래오래 업종 변경하지 말고 하시길 -_-+ 여튼 오늘 점심먹으러 가는길에 보니 업종변경 되기 전 전통찻집에서 판매하던 찻잔을 비롯한 물건들을 50% 파격 세일을 하고 있었다. 구경이나 할 심산으로 들렀다가 맘에 쏙 들어 티메이커를 구입. 집에서 차 마시지도 않으면서 대체 왜 샀을꼬~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들이 있었는데 사용법, 세척법이 모두 간편하고 가격이 착해 이걸로 결정. 50% 할인해서 만이천원. 내 일주일치 용돈을 올인하여 눈물을 머금고 선물하려고 한개 더 구입. 요기에 차를 넣어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됨. 찻잎 ..

나의 2014.07.28

저렴한 사진 인화 사이트에서 사진 인화해 앨범 만들기(feat.귀찮음)

예전부터 사진 찍는걸 좋아해서 사진찍고 CD로 구워놨었는데 그렇게 해놓는게 무의미 하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인화를 하기로. 신랑과 연애시절부터 결혼, 신혼여행, 유럽여행 사진까지 1년치를 모아모았더니 장수가 어마어마... 그걸다 인화하려니 비용도 만만치 않고 꽂아둘 앨범비용까지 생각하니 이걸 해야하나...싶었지만, 그럴때 꼭 앨범할인한다는 이메일이 오더라고;; 텐바이텐에서 귀신같이 온 메일을 보고 20% 할인받아 미리 앨범을 구매했다. 젤 밑에껀 예전에 사둔거고, 색깔별로 5가지가 있었는데 4가지 컬러를 구입. 사진은 4×6 사이즈가 100장 들어갈 수 있음. 테마별로 결혼, 신혼여행, 유럽여행, 데이트사진, 우리복덩이♡ 사진으로 나눠서 넣었더니 뿌듯뿌듯. 300장이 넘는 사진을 인화하려니 그 비용도 만..

나의 2014.07.10

엘지 휘센 인버터 제습기 LD-159DQV

지난 겨울 곰팡이의 습격을 받고 멘붕이 왔던 우리는 제습기를 사기로 결심을 했다. 꼭 곰팡이때문만은 아니더라도 곧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하여 빨래를 뽀송뽀송하게 말리고 싶은 주부의 욕심이랄까. ㅋㅋ 장마철에 수건 끕끕하게 마르는게 너무 싫어서도 꼭 사고 싶었다. 위닉스와 엘지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신랑친구가 엘지 제습기를 직원가로 할인해준다기에 덜컥 산 우리의 제습기. 일단 인버터 기능이 들어가면 전기세가 조금 나온다는 아주 얇은 기초지식을 가지고 제습기를 하루종일 틀어 뽕을 뽑을 생각으로 인버터 기능이 되는걸로 구입. 집이 작아서 집안 전체를 돌리려고 15리터짜리로 구입. 택뱁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큼 흰색과 스뎅(!)의 절묘한 조화. 새것같은 느낌 오래 유지하고 싶어서 산지 2주일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비..

나의 2014.06.26

이제 더는 아프지 않길.

지난주 주말, 스무살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의 와이프가 33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금쪽같은 새끼 둘을 남겨두고 허망하게 떠나버렸다. 내가 갓 중학생이 되었을때 나이차가 꽤 나는 사촌오빠가 이런말을 했었다. "지연아, 니가 30대가 되면 니가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니 주변에 일어날거야. 그 중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게 니 지인들의 죽음일거야. 사고로, 또는 병으로 그렇게 갑자기 사람들이 죽기도 해." 그 나이엔 별로 죽음이란 단어가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30대가 되고 몇 차례 장례식장을 방문하다보면 그 때 그 오빠의 이야기가 떠오르곤 한다. 마지막까지 많이 아파했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더는 아프지 않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0607

나의 2014.06.12

20140525

지난 한달간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머릿속에 정리가 되지 않아 어떤 이야기부터 꺼내야 할지 뒤죽박죽이다. 그 지나간 일들 중, 그냥 지나가버려서는 안될뿐더러 다시는 일어나지도 않아야 할 일이 세월호사고이다. 뉴스 자막으로 분명 전원구조라고 해서 별 일이 아닐거라 생각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부의 무능함과 그 와중에도 자기 이익 따져가는 정신나간놈들때문에 속에서 천불이 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만큼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는 그 평범한 삶 자체가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고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했다. 아직까지 귀환하지 못한이들의 귀환과 고인이 된 그분들이 이제는 편안해지시길. 살아남은 이들과 함께 이번 사고의 유가족들도 마음 단단히 먹고 열심히 살아..

나의 2014.05.26

WDI CLASSLC HAVANA BLACK TOP/446 BASIC 아시안핏 라지

헐. 이름 왜케 길어? 암튼 그전부터 꼭 사고싶었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얼마전에 백화점에 들러서 이것저것 써보고 구경만 잔뜩 하다가 결국 못사고 돌아왔다. 가격 거품이 젤 많은 제품이 선글라스라고 이미 과거에 신랑하고 한번 퐈이트 한적이 있던 나는 구매를 망설이게 되고... 그렇게 시름시름 선글라스 앓이를 하던차에 슈퍼선글라스를 세일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고심끝에 결재완료 택배왔다 캬캬캬캬캬캬컄ㅋㅋㅋㅋㅋ캬캬캬캬캬캬캬캬컄ㅋㅋㅋㅋㅋㅋㅋㅋ씐나 룰루랄라 두근두근 흥분해서 촛점은 안맞았지만 너무 이쁘다 ♥.♥ 아오 신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 블랙만 쓰다가 호피는 처음. 어두운 호피라 별로 티는 안남. 내 너를 아주 소중히 다뤄주마. 서비스로 딸려온 하드케..

나의 2014.04.15

봄날 벚꽃♬

(Shift + http://youtu.be/rYLC1tDkdmM 를 누르면 새창과 노래가 나와요.) 에피톤프로젝트 ♪ 봄날, 벚꽃 그리고 너 벚꽃이 지고 나서 너를 만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길가에 벚꽃이 내려앉을 그 무렵, 우리는 만났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끌렸었고 또 그렇게 사랑했었다 비상하지 못한 기억력으로 너의 순서없는 역사를 재조합해야 했으며 전화기 속 너의 말들은 오롯이 기록하려 했다 사람이 사람을 알아 나간다는 것은 한줄의 활자를 읽어나가는 것 보다 값진 것 나는 너를, 너는 나를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알아나가며 이해하고 이해 받으며 때론 싸우고 또 다시 화해하며 그게 사랑이라고 나는 믿었었다 벚꽃이 피기전 너와 헤어졌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그래서 벚꽃이 피어나면 구경 가자던..

나의 201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