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야

값비싼 화해

ez_year 2016. 6. 20. 16:54

테스트기 두줄을 확인했으나 신랑과 냉전중이라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는바람에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앓다가(아 서럽다ㅠㅠ)


뭔가 억울하고 분해서 임신이 의심되는(?) 사실을 알리고 어찌저찌 화해를 하게 되었다.


결국 서로의 양보없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벌어지는 싸움이고 이런 싸움이 반복되면서 더욱더 내실을 다지는 부부가 되는 것 같긴한데,


싸우면서 생기는 감정의 낭비와 소모가 너무 괴롭고 힘들다. 


그러니 니가 좀 져주면 안되겠니?


화해의 기념으로 외식을 하기로 했는데 우린 불같이 싸우면 매콤한 아구찜을 먹으며 소주 각1병씩 탁 털고 그랬었는데


요번엔 임신초기 착상에 소고기가 좋대서 신시가지에 있는 정육식당으로 향했다.



우리와 함께한 채끝♥



이미 배가 불렀지만 언제나 맛있는 육회비빔밥을 안먹을순 없지.



시원한 냉면도 빠질수 없지. 원래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



나와보니 온통 하얀 눈세상 


함께 눈을 맞으며 식당 근처에 있던 스타벅스로~



달콤한 딸기요거트블렌디드와 커피.


이날 고기를 고르면서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토시살을 보며 태명을 토시로 하면 어떨까...하는 대화를 나누었었고


실제로 토시로 해봤는데 어감이 영 좋지 않아서 며칠 부르다 말았음.


201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