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피렌체 더몰과 티본스테이크 자자zaza 그리고 스시뷔페 PINGUSTO!

ez_year 2013. 9. 24. 14:03

피렌체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오늘은 피렌체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쇼핑몰에 가기로 한날~

 

그 어느때보다 발걸음도 가볍게~굿모닝

 

부지런히 일어나서 씻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다양한 종류의 빵과 음료, 과일, 요플레, 잼, 치즈, 계란, 소세지, 시리얼 등등등 원하는 커피도 제공해 주었다.

 

원래도 아침은 잘 안챙겨 먹는데다가 아침부터 한식도 아닌 빵을 먹어야 한다니!

 

는 오산.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몇 번을 리필해가며 정신없이 먹었다.

 

쇼핑은 체력! 이기도 했지만 맛있었다.

 

 

식빵가져다가 치즈랑 햄이랑 계란넣고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기.

 

되게 성의없어 보이는데 맛있었다.

 

 

모닝 커피 한잔.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더 몰.

 

우리 숙소에서 몇 분 걸어가니 터미널이 나왔다.

 

우린 스피드하게 반으로 나눠서 2명은 티켓을 사러가고 2명은 줄을 서 있었다.

 

9시가 첫 차 인데 첫 차에 넉넉하게 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중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새치기를 했다.

 

가만보니깐 현지가이드나 삐끼(?) 같은 사람이 그들을 인솔하고 있는 듯.

 

무슨 패키지로 온 것 같았다.

 

우리보다 늦게와서 은근슬쩍 앞으로 끼어드는 꼴 보고 있자니 짜증이....꺼져

 

우리의 동행인은 화장실이 급해 발을 동동.

 

결국 돈내고 화장실을 이용하고나서 출발~ㅋㅋㅋ

 

버스는 약 50분을 달려 아울렛에 도착했다.

 

 

10시가좀 안된 이른 시간.

 

대부분이 동양인.

 

경쟁이 제일 치열하다는 프라다 매장에 가서 줄을 섰다.

 

우리 1등으로 들어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하는 물건을 킵해놓고 어슬렁어슬렁 구경했는데 사고싶었던 가방이나 지갑은 없었다.

 

그래도 왔으니 빈손으로 갈수는 없고 선물할거랑 내가 쓸거랑 몇가지 골라서 결재하고 다른 매장으로 이동.

 

더 몰에서 그나마 갈만한데는 프라다랑 구찌랑 버버리랑 디젤정도.

 

구찌에 가서 또 열심히 구경하고 내가 쓰려고 지갑한개를 샀다. 훗-

 

그외에 버버리랑 디젤에 가서 옷도 부지런히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오기전에 쇼핑이 끝난 동행인들을 먼저 보내고

 

우린 프라다 매장으로 다시 갔는데 이게 왠일. 물건이 바뀌어 있었다.

 

원하던 지갑과 선물용 키홀더를 몇 개 더 사고 부랴부랴 숙소로 갔다.

 

쇼핑만 하느라 사진은 없음.

 

 

숙소로 들어와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갔다.

 

 

오늘 우리의 저녁은 티본스테이크.

 

피렌체에 티본스테이크가 유명한집이 2개 있다는데 서로 여기저기가 더 맛있다고 해서 그냥 우린 자자로 갔다.

 

7시가 살짝 넘은시간인데도 환한것봐.

 

 

야외에도 제법 사람이 많았는데 우린 더운거 싫어하니깐 실내로.

 

아기자기 예쁜 조명.

 

 

테이블에 한병씩 있길래 공짜인가? 하고 잠시 기뻤던 와인.

 

물도 사먹는 나라인데 기대한 내가 바보. ㅋㅋㅋㅋ

 

직접만들어 판매하는 와인인듯.

 

 

메뉴판에 그림좀 넣어줘. 그림보고 고르고 싶단말야. 현기증 나 ㅠㅠ

 

 

깔끔한 기본 셋팅.

 

 

이건 뭐 읽을수고 없고...

 

그래도 열심히 어버버버해가며 주문완료.

 

 

영화에서 많이 보던 유럽의 식당.

 

분위기 있고 좋다.

 

 

저 큰 병에 들어있는건 정말 술일까?

 

이런저런 장식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빵이 한 대접 나왔다.

 

역시 공짜인줄 알았는데 공짜가 없는 나라.

 

스테이크 먹기전에 배채우기 싫어서 안먹음.

 

 

커다란 하이네켄도 한병 주문. 후후-

 

 

오옷! 한국말이다!

 

한국사람들 꽤 많이 가는듯.

 

우리가 간 날도 한국인들 좀 있었음.

 

 

촛점을 어디에 두신건가요. 이런 배경처리된 사진 좋아요. 쌩유

 

 

하앍. 드디어 스테이크님이 나오셨습니다.

 

 

니가 바로 티본 스테이크구나.

 

사진찍겠다고 레몬올려놓고 찰칵.

 

 

너, 벽돌인가?

 

빨리 썰어줘 빨리.

 

 

겉은 바삭 속은 야들.

 

아직 생고기인것 같은 저 빨간 부위들도 전~혀 비리지 않고 질기지도 않고 짭쪼롬한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음-

 

내 입안에서 지금 폭죽이 터지고 있어요. 대박

 

 

첨엔 이렇게 생겨서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했는데 웰던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오는데는 이유가 있겠지. 하고 덥썩!

 

생고기라는것을 전혀 느낄수가 없었다.

 

 

고기만 먹기 느끼할까봐 샐러드도 시켰다.

 

내가 상상하며 시킨 샐러드는 이거.(이건 우리 동행인이 시킨 샐러드)

 

 

현실은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버스투어할때 가이드가 꼭 먹어보라고 했던 음식임.

 

난 그냥 치즈, 토마토, 어쩌고 하길래 시킨건데 내 예상을 빗나감.

 

그래도 싱싱한 토마토와 고소한 치즈덕에 고기를 한층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 냠, 샐러드 냠.

 

 

먹다보면 T자 모양의 뼈가 나와서 T본 스테이크인건가봉가?

 

 

귀여운 계산서. 후후.

 

유럽여행 통틀어서 제일 럭셔리하게 즐겼던 식사였다.

 

또 갈수 있을까? ㅠ_ㅠ

 

 

야외테라스에도 손님이 북적북적.

 

심지어 우리 먹고 나오는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피렌체는 가죽이 유명해서 가죽시장이 있는데 밥먹고 갔더니 다 철수하고 있었다. ㅠㅠ

 

쬐만한 가방하나 사려고 갔더니 바로 딜을 하는 판매자횽.

 

일단 30유로를 불러제낌.

 

우린 비웃음.

 

얼마를 원하냐고 물음.

 

2개 50유로 달라고 했더니 콜 ㅋㅋㅋㅋ

 

더 사라고 더 깎아준다고 하던 그들.

 

 

난 요거 하나 사왔는데 너무 맘에 든다.

 

라이터로 불붙여도 타지도 않아.

 

이거 몇개 사와서 선물할껄. ㅠㅠ

 

지금도 너무 아쉽다.

 

 

동행인들은 피곤하다며 먼저 들어가고 우린 소화좀 시킬겸 산책을 하기로.

 

 

다시한번 두오모에 가기로 한다.

 

 

밤이되도 여전히 사람은 바글바글하다.

 

 

저 가운데 저분 물구나무를 자꾸 서길래 왜저러나...했는데 뒤쪽에서 여자분이 사진찍어주고 있음.

 

벌칙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아무것도 하지않고 앉아만 있어도 좋은 곳.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가 골목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었다.

 

동영상 찍어왔는데 올릴줄 몰라 패스.

 

 

두오모 성당.

 

 

우리신랑 예술작품 남기시겠다며 사진 삼매경.

 

저녁에 다시 베키오 다리도 가보고싶었는데 두오모앞에서 싸우고 복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귀해서 씻고 잠.

 

다음날, 신랑과 동행인 선배님은 학회가 있어서 볼로냐로 가셨다.

 

같이 갈려고 렌트까지 해놨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기차타고 남자들만 볼로냐로 떠나고 남은 여자들은 한식집을 검색.

 

우리숙소에서 도보로 약 20~30분정도가면 스시뷔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갈 채비를 했다. 

 

휴대폰 로밍을 안해가서 와이파이 되는곳에서만 인터넷을 이용했는데 때마침 구글맵이 자동업데이트가 되어있었다.

 

대박!

 

구글맵을 이용해서 약 20분정도 걸으니 핑구스토가 쨔잔-

 

 

내 오늘 너를 텅텅 비우고 가겠어!

 

 

점심시간대라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걸어오느라 덥고 힘들어서 시원한 콜라 한잔.

 

 

피렌체에서 스시를 먹게 될 줄이야!

 

 

연어와 알수없는 고기가 올라간 초밥.

 

 

연어연어연어연어 ♡o♡

 

 

연어김밥.

 

내가 싫어하는 오이가 들어있군.

 

 

그외에도 등갈비, 새우튀김, 돈까스, 볶음밥 등등등 여러가지 음식들이 있었다.

 

 

콜라 다 마시고 물도 한잔 시켰다.

 

워터워터~했더니 노노 아쿠아! 라고 했음. 쳇.

 

 

후식으로 티라미슈랑 정체를 알수 없는 푸딩인가?

 

계란찜인줄 알았었는데....ㅋ

 

의외로 동양인보다 서양인들이 많았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웃고 떠들며 초밥을 먹는 모습이 왜 그리도 낯설던지.

 

학회간 양반들은 식사는 잘 하고 계시려나...

 

우리끼리 한식먹는게 좀 미안하기도 했지만 어쩔수 없지 뭐.

 

 

아주 특별하게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쌀밥을 만나게 되서 참으로 반가웠다.

 

 

배도 부르니 이제 한결 여유를 찾아 오는길에 여기저기 들러서 포풍구경.

 

백화점도 있다고 해서 갈려고 했는데 도무지 어딘지...

 

그냥 여기저기 쇼핑몰도 구경하고, 아이들 장난감 파는 곳도 구경하고 그늘로 그늘로 이동.

 

광장 한폭판에 뜬금없는 회전목마.

 

좋은데 들어가서 커피한잔 할까 했는데 저질체력인 우리는 빨리 들어가 쉬고 싶었다.

 

 

오는길에 마트에 들러 맥주와 티라미슈를 구입.ㅋㅋㅋㅋㅋㅋ

 

다 먹어버리겠다!

 

 

피렌체에서의 마지막 밤.

 

 

신랑한테 앙금(!)이 좀 남아있었는데 잠깐 잠든 사이에 한상 가득 차려놓으며 화해를 시도하심.

 

아, 자존심이고 뭐고 포풍흡입.

 

공항 편의점에서 겨우 하나 사가지고 간 참이슬에 비라를 말아서 폭탄주~ 캬!

 

침대위 쇼핑백을 깔고 앉아 앙금을 다 털어냈다.

 

그렇게 피렌체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이제 다시 로마로 가서 자유여행을 하루 하고 남아있는 남부투어와 바티칸투어.

 

새로운 일정에 가슴이 바운스 바운스~ 두근대는 내맘알까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