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에메랄드빛 지중해와 함께하는 이탈리아 남부투어! 포지타노, 아말피에 가다!

ez_year 2013. 12. 20. 00:24

폼페이관광을 마치고 이제 남부로 출발

 

폼페이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가 탄 버스는 나폴리에 진입을 했었다.

 

비몽사몽 조느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나폴리는 이탈리아에서 로마-밀라노 다음으로 세번째로 큰 도시이며

 

끝없이 펼쳐진 지중해와 연속되는 모래해안은 지중해에서도 단연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고 한다.

 

나폴리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베수비오화산은 폼페이를 뒤덮었던 화산이며 지금도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기후가 좋아 과일이 맛있고 곡식이 잘 영글며 관광의 도시였던 나폴리였지만,

 

요즘은 관리가 되질 않아 치안도 좋지 않고 나라가 많이 더럽다고 한다.

 

나폴리는 엄청난 항구의 도시였는데 지금은 썩 그렇지가 않은가보다 ㅠ.ㅠ

 

내가 몇 년전 통영에가서 "한국의 나폴리군!" 했던 그 나폴리를 정말 보게 되다니...참 오래살고(!) 볼일이다.

 

 

저 왼쪽에 어렴풋이 보이는 산이 베수비오화산.

 

달리는 차에서 찍었더니 나무가 날라가고 난리가 났네염.

 

 

나폴리 안녕-

 

 

그렇게 버스는 지중해가 보이는 해안가 도로를 달리고 또 달렸다.

 

 

그렇게 버스는 달려서 소렌토에 다다랐다.

 

소렌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돌아오라 소렌토로" 의 주인공 그 소렌토가 맞다.

 

돌아오라 소렌토로는 이탈리아의 민요이며 그곳 풍경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면서

 

떠나가는 애인에게 “잊지 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나니 곧 돌아오라”고 노래하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들려줘서 현지에서 들어보니 그 느낌이 참 색달랐다.

 

 

검푸른 바닷빛과 아름다운 소렌토.

 

소렌토인지 나폴리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카프리섬(맥주이름 맞구요)과 시칠리아로도 관광을 할 수 있는 배가 있는듯.

 

어렸을적 시네마 천국이라는 영화를 참 감명깊게봤었다.

 

그 영화의 배경인 시칠리아섬이 머리속에 콕 박혀 있었는데

 

바로 그 시칠리아의 근처에 내가 가있다는 사실이 참 꿈만 같았다.

 

토토와 알프레도는 잘 있겠지?

 

 

레몬은 소렌토를 비롯한 아말피와 포지타노의 특산품으로 어딜가도 레몬과 레몬공예품, 그리고 레몬향이 가득했다.

 

즉석 레몬슬러시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전망대에서 사진만 찍고 이동.

 

해변을 드라이브하는길에 보니깐 레몬나무가 엄청나게 많았다.

 

 

지금도 귓가에 노래가 들리는 듯 하다.

 

 

누가 떠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꼭 돌아오세요. 소렌토로.

 

 

다시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 다음 목적지인 포지타노로 향했다.

 

가는길에 한쪽은 바다 한쪽은 깎아지는 절벽으로 아찔했다.

 

실제로 길이 험해 기사님들도 꺼려하는 길이라고 함.

 

 

봐도봐도 끝없는 바다일뿐이지만 왜그리도 아름다운지.

 

 

지중해를 가르는 보트.

 

 

보기만 해도 아찔한 바위산.

 

 

우리가 쉬어갈 포지타노 마을.

 

끝내주게 아름답다.

 

황홀해~꺅

 

 

전망대위에서 끝도없는 탄성을 내뱉으며 기념 사진을 남겼다.

 

다시봐도 그림같던 포지타노.

 

 

여행사에서 준비해준 수박.

 

수박에 설탕같은걸 끼얹나?

 

시원하고 달아서 숨도 안쉬고 먹었다.

 

 

먹기도 바쁜데 괜한 짓 한번 해보고.

 

정말 어찌나 단지 설탕물이 따로 없었다.

 

 

전망대에 있던 과일파는 곳인데 맛보라고 쥐어주는 과일들이 하나같이 달았다.

 

지중해 기후 자체가 과일이 맛있게 열린다고 한다.

 

난 복숭아 덕후니깐 여기서 복숭아를 샀다.

 

 

어머 깜짝이야~

 

 

각자 짐을 챙겨서 이제 해안가로 내려가기로 했다.

 

좁은 골목계단을 따라서 약 10분정도를 내려갔다.

 

 

그림같은 포지타노 마을.

 

 

따뜻한 기후에 나무도 쑥쑥 잘 자라는구나-

 

 

마을 아래에서 집결하고 이제부터 자유시간!

 

 

되게 중국사람같은 느낌으로 나온 우리의 인증샷.

 

 

위에서 봤던거랑 또 다른 느낌의 포지타노 마을.

 

이런데서 한 일주일 푹-쉬었으면 ㅠㅠ

 

 

일주일 안되면 3일이라도 ㅠ_ㅠ

 

 

그냥 고개만 휙휙 돌려도 너무 예뻤다.

 

 

포지타노의 골목길.

 

 

엽서같이 아름다운 마을.

 

 

알록달록 예쁜 꽃 길.

 

동네가 참 조용하고 깨끗했다.

 

 

우리가 샀던 복숭아인데 어찌나 달던지...내 평생 이렇게 단 복숭아는 처음 먹어본듯.

 

그립다.

 

 

레몬 기념품 가게.

 

방송국에서 촬영도 하고 있었다.

 

 

한장 사올것을 ㅠ_ㅠ

 

사고싶어서 기웃기웃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신랑한테 한소리 듣고 포기했다.

 

아쉽다 젠장.

 

 

슬슬 해변이 가까워 지고 있다.

 

 

유유자적 선탠과 수영을 즐기던 여유롭던 그들.

 

 

성당인가?

 

 

물놀이 하려고 옷하고 수건하고 챙겼는데 막상 하려니 껄쩍지근...

 

 

그냥 오긴 섭섭하니 발만 담궈볼까?

 

 

바닷가의 풍경.

 

 

우리 지중해에 왔어요!

 

 

어머 내 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박하고 복숭아를 너무 먹었나? 하하하하하하

 

 

우리 이러고 있는거 동행인이 찍어주심.

 

 

 

동행인이 멋지게 찍어주신 파노라마.

 

사진보니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수영대신 우리가 선택한건 티타임.

 

근처 와이파이 되는 커피숍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내가 시킨 아이스 카페 라떼!

 

맛있어. 무조건 맛있어!!!!!

 

 

우리 신랑이 시킨 복숭아 슬러시!

 

이게 최고였음.

 

 

에스프레소에 얼을음 갈아 넣은....동행인의 음료.

 

이름은 모르겠음;;

 

 

으악!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고이는 레몬 슬러시!

 

진짜 레몬을 갈아 넣어줌. 시큼하지만 맛있었다.

 

 

지중해를 보며 한가로이 티타임을 즐기고 이제 배를 타러 갔다.

 

 

배 기다리면서 찍은건데 그냥 풍덩 뛰어 들고 싶었다.

 

 

포지타노야 안녕. 내가 여길 또 올 수 있을까?

 

 

어찌 이리 깨끗할꼬.

 

여기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 최고로 부러웠다.

 

 

그렇게 배를 타고 우리는 아말피로 갔다.

 

가는길에 해안 절벽에 다양한 집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헐리웃 스타들의 콘도가 굉장히 많다고 했다.

 

저 밑에 보이는 하얀것도 유명배우 콘도랬는데 까먹음.

 

 

저 집에 사는 사람들은 눈뜨면 매일 지중해를 보는구나.

 

투어를 하다보면 소형 라디오 같은걸 하나씩 나눠줘서 주파수를 맞춰서 가이드가 하는말을 들을수가 있는데

 

배타고 가는 내내 가이드가 여행과 관련된 노래를 쭉 틀어줘서 상쾌하게 뱃놀이를(!)를 즐겼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밀회를 즐겼다던 아말피.

 

아말피항에 잠시 멈췄다가 다시 살레르노로 출발.

 

 

초희씨? 뭐가 보이긴 하는거지?

 

배는 1, 2 층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더 잘 보이게 2층에 앉았는데 사실 좀 뜨거웠음.

 

 

여기가 바로 아말피.

 

 

아말피도 안녕.

 

아말피 해안 드라이브 코스가 그리 좋다던데.

 

 

음악감상하며 경치를 감상하는 나님.

 

 

우리의 최종 목적지 살레르노.

 

 

여긴 부자동네인가.

 

요트도 많고 고층건물도 많았다.

 

 

살레르노에서 내려 여행사에서 준비해준 피자를 먹으러 이동.

 

 

방파제에서 썬탠을 하며 독서를 하는 멋진 할아버지.

 

그 주변에서 자유롭게 수영도 하고 낚시도 하고 남들눈 전혀 의식하지 않는 그들이 참 멋있었다.

 

 

우린 요기에서 피자 먹을거임.

 

 

목이 마르니까 일단 우리의 주(酒)님 소환.

 

 

내려놓자마자 사라진 대형 피자

 

 

하이네켄을 마시는 우리를 보고 가이드가 추천해준 이탈리아의 맥주 페로니.

 

우리는 맥주는 다 맛있어요.

 

 

하얀피자를 클리어 하고 빨간피자까지 해치우고 다시 로마로 복귀.

 

로마로 오는 약 3시간동안 한번도 안깨고 꿀잠잔 나와 우리 신랑.

 

눈 뜨니깐 콜로세오가 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단하다.

 

 

로마에서 정말 유명한 젤라또집 파시를 가기로 하고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한참을 해멨는데 결국 못 찾았다.

 

저 멀리서 좀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오길래 움찔했는데 한국사람이었다.

 

친절하게 파시를 알려주셔서 찾아갔다.

 

 

어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 ㅠ_ㅠ

 

시간이 꽤 늦었는데도 줄이 길었다.

 

난 너무 피곤해서 자리잡고 앉아있고 에너지 넘치는 우리 동행인들과 신랑이 젤라또를 주문해왔다.

 

 

내가 좋아하는 티라미슈 젤라또.

 

 

새콤달콤한 바나나와 수박맛 젤라또.

 

난 몰랐는데 여기 굉장히 유명한 집이었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이 넘 고되서 택시를 타기로.

 

 

기사님께 숙소를 설명하는 동행인.

 

택시요금은 만원이 안되었던것 같은데...

 

암튼 편안하게 집으로 복귀.

 

 

숙소에 있던 컵라면을 먹고 기절.

 

 

 

 

 

이제 하나 남은 우리 로마여행의 마지막투어 바티칸!

 

투비컨티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