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태풍 찬홈과 함께한 제주도 4박 5일(부제:승점3점때땡큐)

ez_year 2015. 10. 12. 16:45

이번 블로깅도 긴 여정이 될 것 같음. 스크롤압박!

 

사진 업로드 하다가 중간에 꼬여서 다시 업로드 한거 생각하니....

 

 

때는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하던 7월.

 

그렇게 내내 덥더니 제주도 가는날 아침 날씨가 흐리흐리~ 가느다란 빗방물마저 톡톡~

 

 

공항에 차를 가지고 갈까...하다가 주차비도 아깝고

 

알아보니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군산공항가는 버스가 비행시간에 맞춰 딱 있길래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함.

 

 

지희보다 먼저 도착해서 티켓끊고 대기실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내 눈길을 끄는...그것은!!!!

 

 

 

따숭거~

 

창거~는 어디있을까~

 

버스는 약 1시간 10분정도 걸렸나...익산을 경유하여 공항에 도착했고

 

비와서 비행기 안뜰까봐 조마조마하던 촌년의 걱정을 뒤로한채 훨훨날아 제주도에 도착을 했다.

 

가방에 짐을 바리바리 넣고 아이패드 넣고 입고있던 청바지 뒤에 로고버클때문에 뜻밖의 짐검사를 당했지만 난 쿨하니까.

 

 

떠나기전 하늘은 온통 그레이였는데 제주도의 하늘은 블루블루~

 

미리 예약해둔 롯데렌터카에 가서 차를 받고 네비를 쓸줄은 알지만 볼줄은 모르는 내가 직접 운전하여 배부터 채우러!

 

 

노형동에 위치하고 있는 늘봄 흑돼지.

 

몇년전에 신랑하고 제주도에 갔을때 신랑친구가 우리를 인도했던 그 곳.

 

런치시간에 맞춰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늘봄정식을 먹을수가 있다.

 

고기의 양이 적긴 하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음.

 

우리가 3시 30분쯤 도착해서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아슬아슬했지만 주문받아주겠다고 생색내시던 직원이 있었는데

 

4시전에만 가면 다 해주나봄.

 

그리고 여기 도착하자마자 에두가 갑자기 떠난다고 해서 멘붕왔던 슬픈기억이...

 

 

고기는 100g 나오지만 점심이기에 저것만 구워도 충분함.

 

혹시 부족하면 고기만 추가하면 됨.

 

칼집이 들어가있어 오돌뼈도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숯불의 향이 가득한 정말 맛있는 흑돼지였다.

 

제주도 고깃집은 젓갈을 주는데 비린걸 못먹는 나는 아직도 적응하지 못했음.

 

 

뜨끈뜨끈 고실고실한 돌솥밥.

 

 

양푼에 몇가지 야채가 들어가있고

 

 

살짝 고추장 맛도 나면서 심심하지 않고 고소한 요 된장넣고 샥샥 비벼먹음 배통통~

 

 

함께 나오는 된장국은 목 막힐때쯤 같이 떠먹어 주면 좋음.

 

돌솥에 뜨거운물 부어뒀다가 숭늉까지 해먹으면 그것이야 말로 만원의 행복♡(늘봄 정식 만원임)

 

일단은 6시까지 숙소에 들어가야 해서 다른데 구경은 못하고 숙소가 약간 외진곳에 있기도 하고

 

함께했던 지희가 닭발 매니아이기도 하고 나도 그때쯤 닭발이 땡겨서 열심히 닭발집 검색하여 닭발집으로!

 

 

제주도까지 가서 닭발먹는 인간들이 있을뻔 했으나 아쉽게도 아직 오픈전.

 

포장해서 가져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아쉽 ㅠ_ㅠ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숙소로 가는데 날씨가 점점....;;

 

안개가 너무 심해 비상등 넣고 천천히 가야만 했음.

 

나 제주도에서 운전 처음해보는데 로터리에서 길 잘못들고 뱅뱅돌고 또 그랬음. 케케

 

그래도 무난~하게 숙소에 도착.

 

 

작년에도 갔었던 그 곳.

 

함께한 재범이의 부모님의 아시는분의....뭐 어쩌고 암튼 나름 복잡한데 약간 외지긴 하나 시설이 좋음.

 

 

새로 만든건지 리모델링을 한건지 나무냄새가 가득가득했던 우리들의 방.

 

에어컨 빵빵, 보일러 빵빵, 티브이도 빵빵, 와이파이도 빵빵.

 

 

사람을 엄~청 잘 따르던 멍멍이.

 

이녀석 보고 우리 강아지 생각나서 눈물찔끔~

 

 

짐을 풀고 제주도에 왔으니 바다를 보러 숙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함덕해수욕장으로~

 

날씨가 구리구리한데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음.

 

 

늦은 점심먹은거 소화도 시킬겸 서우봉 둘레길을 아주 살~짝 걸어보기로 함.

 

대체 뭐라고 써있는건가...

 

 

여기 한국 맞슴메?

 

똑바로 보면서 가 넘어지면 마이아파...그런뜻인가? ㅋㅋㅋㅋㅋㅋ

 

 

산책하는 느낌으로 걸으며 정자에 도착.

 

 

함께한 지희는 저 바닷속에 있는 현무암이 너무 좋다는데 난 저거 징그럽고 무서움 ㅠㅠ

 

 

저녁거리를 사러 돌아다니는데 아직 해도 안떨어졌는데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저 집!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엔 실패.

 

제주도 wish list에 적어둘거임.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문어숙회와 물회가 땡겨 근처 맛집을 검색했더니 함덕에 있는 해녀촌이 나온다.

 

 

함덕해수욕장과 멀지 않은곳에 있던 잠녀 해녀촌.

 

이건 아마도 개인이 아니라 그 동네에서 운영하는 것 같음.

 

 

바다내음이 가득했던 해녀촌.

 

정말 해녀들이 잡아올린것을 팔고 계시는건지는 알수가 없지만 싱싱하긴 했음.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앞에도 슬쩍 나가보고.

 

 

곧 종말이 올 것 같은 하늘이지만 당황하지 않고 숙소로 복귀.

 

 

야들야들 쫄깃쫄깃한 문어숙회.

 

 

성게가 들어간 전복 물회.

 

 

그리고 올래소주♡

 

라면까지 야무지게 끓여서 먹고 제주도의 첫날 마무리.

 

 

다음날 아침 별로 마시지도 않은 술 해장하러 우리신랑이 추천해준 해장국집으로 출발-

 

어우~ 우리 숙소근처 도로는 맨날 이래 ㅠㅠ

 

 

미풍해장국이 몇 군데 검색되었으나 여기가 원조라고 해서 감.

 

본격 밥시간을 피해서 갔더니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주차는 맞은편 성당인가...교회인가...거기 하고 식사하면 무료임.

 

 

심플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밑반찬.

 

일단 저 고추는 그냥보기에도 겁나 매워보여서 손도 안댐.

 

그리고 국물이 낭낭~한 저 깍두기는 1인 1대접.

 

쌈장뒤에 있는건 다진마늘~

 

 

해장국등장이염.

 

아삭아삭 콩나물과 찐한 육수과 함께 선지, 알수 없는 명칭의 고기들이 잔뜩 들어있었다.

 

이집 해장국의 차별화된 맛이 바로 다.진.마.늘. 뚜둥! 해장국에서 마늘의 스멜이 느껴졌다.

 

감당하기 너무 큰 고기도 있어서 차마 못먹었음.

 

그리고 여긴 본인이 좋아하는 내용물 위주로 달라고 하면 그렇게 주나봄.

 

우리 다 먹어갈 무렵 단골포스를 내뿜는 분이 오셔서는 "난 선지빼고줘~" "난 콩나물 많이 줘~" 하며 주문을 넣으심.

 

내가 진짜 0순위로 치는 해장국이 진북동 양평해장국 본점인데 여기도 만만치 않음.

 

근데 내 입맛엔 살짝 매워서 일단은 밀림.

 

 

우리의 자기자기인자기님이 오시려면 아직 시간도 남았고 이번 제주에 가면 꼭 먹어보리라 했던 당큰케익을 먹으러

 

한림에 있는 하우스 레서피로 향했다.

 

당근케익 떨어질까봐 조마조마조마조마.

 

 

근데 왜때문에 케익이 그렇게 비싼거지? 당근 원가 되게 싸지 않음?

 

 

그래도 맛있으면 장땡이지.

 

 

근데 뭐 썩 그렇게 맛있는줄은 모르겠고 계피맛이 좀 강했음.

 

한번 먹어봤으니 난 됐어.

 

 

공항에 인자기 픽업하러 가기전에 곽지해수욕장에 들렀는데 아니 이거슨 내사랑투썸!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시원한 커퓌한잔 테이크아웃하고,

 

 

안에서는 이렇게 평화로워보였지만...

 

태풍이 슬금슬금 올라오느라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능;;

 

 

그런들 어떠하리~ 나는 이리도 좋건만~

 

 

바람이 워낙 쎄서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농 안믿겠지.

 

 

언제봐도 참 고운빛의 제주 바다.

 

곽지해수욕장을 둘러보고 공항으로 가서 인자기님과 합류!

 

아직 식전인 그녀와 함께 그 유명하다는 자매국수로!

 

 

자매가 해서 자매국수인가요?

 

근데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최소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거 같아서 그냥 그 옆집으로.

 

 

뭐 다 비슷하지 않겠음?

 

 

국수 종류도 많고 처음들어보는 메뉴도 있었고 유명인들의 사인도 많았음.

 

 

멸치국수인가?

 

 

한치국수!

 

 

그리고 의외로 맛있었던 물만두!

 

전주에선 물만두 시키면 그냥 저 쪼만한 만두만 딱 쪄서 주는데 저 육수는 마치 설렁탕 같기도 하고 갈비탕 같기도 했음.

 

 

운전하는 내 뒷모습이 까리해서 넣어봄.

 

제주는 여러번 가봤지만 항상 헷갈리고 기억이 흐리고 그랬었는데 이번엔 내가 직접 운전하고 다녀보니 대충 파악이됨.

 

그렇게 정처없이 떠돌다 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

 

 

하늘이 너무 멋있어서 한컷 찍어보았읍니다.

 

 

우리 막 여기서 다금바리 먹었다잉~

 

 

굴 생긴게 내 얼굴만하다잉~

 

여기서 마지막으로 합류한 재범이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목열고 벌컥벌컥 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는길에 주전부리 사서 신나게 먹으며 화투를 쳤는데 3, 4위가 다음날 밥사기로 했는데 재범이랑 제가 졌고요?

 

점심값이 79,000원 나왔고요?

 

 

결전의 날.

 

오늘도 햇님은 그 귀한 얼굴을 보여주시질 않으심. 도도한 냥반.

 

 

제주가기전에 무조건 가야한다고 외치고 또 외쳤던 명리동식당.

 

식신로드에서 이재훈단골집인 이 곳.

 

오설록에서 약 5분정도 가면 딱 나오는데 한적한 시골길에 덜렁 저 식당하나 있는데 양쪽으로 차들이.....

 

비바람이 거세서 다들 차에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음.

 

우리도 약 30분이상 기다렸던것 같다.

 

기다리다가 그냥 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우리 식사 끝날때쯤 고기 떨어져서 못먹는 사람도 있었음. 겨우 2시였는데;;;

 

 

저 자투리 고기와 김치전골을 시키고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대기.

 

 

숯이 들어오고요~

 

 

반찬도 셋팅되고요~

 

 

이것이 뒷고기!

 

도축하고 여기저기 남는 부위들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살코기 매니아인 우리에게 최적화 된 부위였음.

 

야들야들하고 고소하며 또!!!!! 맛있었음.

 

 

김치찌개 전골!

 

그냥 흔한 김치찌개 같지만, 김치찌개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열심히 쌈싸먹다보면 눈이 매워짐.

 

비바람때문에 창문을 못열고 에어컨만 틀었더니 가게안에 연기가 자욱 ㅠㅠ

 

그리고 더웠음. 그것만 빼면 완벽했는데...

 

 

고기랑 찌개를 양쪽에 놓고 폭풍식사.

 

 

김치찌개에 들어있는 고기들.

 

이 고기역시 부드럽고 국물과의 조화가 굿굿베리굿이었음.

 

 

그래서 시켜따고한다.

 

 

찌개도 추가해따고 한다.

 

 

소주도 추가해따고 한다...;;

 

 

그렇게 알콜채우고 배채우고 룰루랄라 후식먹으러 가는데 가는길에 나무가 누워있음.

 

우왕 폭풍이 오긴 오나봐염.

 

 

차를 돌려 스타벅스 송악산점에 도착.

 

고기와 술과 밥을 79,000원어치 먹었지만 케익은 소듕하니까요.

 

원래 후식배 따로 있는거 아님?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님?

 

 

저기가 그렇게 경치가 좋다던데....

 

난 비바람에 귀싸대기만 맞고 옴...

 

커피마시며 신나게 비구경하고 서귀포 경기장으로 고고-

 

 

되게 화창한척 비바람 안부는척 했지만 이날 어마어마했음.

 

이런날씨에 경기를 할까...싶을정도로 무시무시했지만 킥오프~!

 

에두도 급하게 떠나고 이동국선수도 안나온대서 내심 마음을 비웠지만 우리 완전 통쾌하게 이겼음. 깔깔깔

 

 

우비는 입고도 옷이 다 젖어가지만 우린 힘들지 않았음.

 

 

쉬지않고 내리는 비때문에 발이 퉁퉁 뿔었지만 우린 신났음.

 

폭우로 앞이 안보이는길을 조심조심달려 약 한시간이 지나서야 숙소에 도착.

 

 

경기장 들어가기전에 미리 봐뒀던 장으로 저녁을 차림.

 

이거 되게 맛있게 생겨서 샀다가 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지마세요.

 

 

참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던 오리훈제.

 

 

그 외에도 차가운 몸을 녹여줄 따뜻한 컵라면과 알콜을 섭취하며 그렇게 꿈나라로....

 

나는 떠났지만 인자언니는 못떠남.

 

밖에서 부는 비바람 소리때문에 비행기 안뜰까봐 한숨도 못잤다는 그녀ㅠㅠ

 

 

다음날 일어나서 부랴부랴 공항으로 갔더니 역시 결항.

 

 

좌절한 그녀의 쓸쓸한 뒷태.

 

우린 일요일에 오는 일정이었지만 며칠 더 머무르기로 했던 지희&재범덕에 다시 그 숙소로 돌아가야만 했다.

 

 

빼~꼼 하늘이 살짝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제법 파랗게 변한 하늘.

 

 

숙소에 내내 축 늘어져있다가 결국 그녀는 회사에 전화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함덕해수욕장쪽으로 출발.

 

 

내일은 비행기가 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오다가다 몇 번 봤는데 당최 뭐하는 집인지 모르겠던데 지희가 은근 맛집이래서 도전!

 

 

영업시간 참고하고요~

 

 

이집의 메인은 칼국수인듯.

 

게다가 칼국수는 무한리필!

 

 

그리고 이집 치킨이 그리 맛있다고 하여 제주산 무항생제 무방부제 생닭으로 튀긴다는 치킨도 시켜봄.

 

 

소주잔 얼려주는 센스 만족하고요~

 

 

일단 칼국수는 3인분만!

 

 

전복이 들어있긴 함.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는 지희는 전복죽을 시켰는데 굉장히 고소하고 그 향이 진했음.

 

가게에 써있기로는 제주에서 제일 진한 전복죽이라는데 확인할 길은 없음.

 

 

그리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너무나도 맛있었던 치킨!!!!!!

 

양도 푸짐하고 바삭바삭 쫄깃쫄깃 아놔 또 먹고싶어 ㅠㅠㅠㅠㅠㅠㅠ

 

담달에 또 갈거야 엉엉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않아 괴로움

 

그리고 그 맛이 너무나도 그리움

 

나 라임좀 쩌는듯

 

 

그렇게 또 푸짐한 한상으로 저녁을 먹어봅니다.

 

 

빠지면 섭섭하고요~

 

 

부산이기라고 ㅠㅠ

 

우리가 응원하는데 왜 이기질 못하니 ㅠㅠ

 

 

그렇게 먹고 밥 볶볶.

 

그렇게 배가 부른데도 이게 또 들어감.

 

정말 맛있었음.

 

그냥 생긴게 딱 봐도 맛있게 생기지 않음?

 

저런 비쥬얼로 맛없는게 더 이상함.

 

 

우리를 매우 만족으로 이끌어줬던 숨어있는집에 박수를 보냄.

 

 

소화도 시키고 산책시킬겸, 제주의 마지막 밤을 함덕에서 마무리.

 

 

숙소 복귀하는길에 잠시 들른 마트에서 반가운분을 만나 엉겁결에 수박한통 받아 먹음. ㅋㅋㅋㅋㅋ

 

아 진짜 사진만 보는데도 배불러 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다행히 비는 멈췄고 아주 살짝 바람이 있긴 했으나 비행기는 뜨겠지요.

 

 

부랴부랴 달려간 공항은 이미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우리역시 대기표를 발행받았는데,

 

광주에서 출발한 인자언니 차가 광주에 있어서 광주로 가야하는데 광주는 대기번호가 38, 39번째.

 

군산은 1, 2번째.

 

광주로 가기위해 군산거 보냈다가 광주꺼 또 매진나면 나올수가 없는 상황 ㅠㅠ

 

결국 인자언닌 군산에서 전주로, 그리고 다시 광주로 가야만 했음.

 

 

비행시간이 남아 일단 식사를 좀....

 

어느 휴게소와 마찬가지로 만만한건 돈까스임.

 

돈까스는 튀기기만 하면 되니깐 맛이 실패할리가 없음.

 

그렇게 먹고 커퓌한잔하며 대기타다가 티케팅 직전에야 불러주는 바람에 면세점 들려보지도 못하고 비행기 탑승.

 

 

와~ 나 처음으로 비상구에 앉음.

 

이렇게 넓다면 어디라도 갈 수 있음.

 

근데 갈데가 없음.

 

 

 

승점3점을 챙겨서 당당하게 태풍과 맞서 싸운 제주도 (먹부림)여행기 끝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