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중의 하나는 내가 "결혼"이라는 것을 했다는 것이다. 나에게 결혼이란건 작년초까지만해도 그저 멀고 먼 이야기 였는데 작년 6월즈음 지금의 신랑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7월부터 연애를 시작하고 1월에 상견례를 하고 5월에 결혼식을 하기까지 모든일이 착착 진행이 되어버렸다. 물론 좋았으니 결혼했겠지만 정신차리고보니 어느덧 결혼 6개월차 새댁이 되었다. 요즘도 가끔은 내가 결혼했다는 사실이 가끔 낯설때가 있다. 둘이 집에서 알콩달콩 지내는것도 연애의 연장같고 내 평생의 반려자가 생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때가 있다. 뭐 그래도 어쨌든 난 결혼을 하긴 한거같다. 우리의 결혼준비는 최대한 간소화하자고 했었다. 뭐든 심플하고 소박하게. 낭비하지 말고 욕심내지 않기로. 우리의 청첩장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