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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을 짓다

원래 처음 생각했던 태명은 소고기 토시살에서 따온 "토시" 였는데, 뭔가 일본스럽기도 하고 주온에 나온 귀신같기도 하고 썩 맘에 들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정말 갑자기 쌩뚱맞게 문득! 신랑의 성인 조씨와 내 성인 이씨를 따서 "조이"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뜻도 맘에 들어. 기쁨, 환희♥ 신랑도 듣자마자 맘에 쏘~옥 그렇게 우리 아기에게 태명이 생겼다.

조이야 2017.01.24

어느덧 10주

임신기간에는 안정기가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초기유산이 가장 많기때문에 어서 빨리 3개월이 지나기를 기다렸지만, 나의 시간은 참으로 더디게 흘러갔다. 하루도 빠짐없이 알람시간에 맞춰 스스로 배에 놓던 크렉산. 어려서부터 무지하게 싫어하는 주사바늘이지만 어느덧 익숙해졌다. 게다가 이 약은 들어갈때 아프기까지 하다. 아주 천~천히 주사를 놓고 약 10분정도 가만히 누워있어야 멍이 들지 않는다. 문지르면 안됨! 2주동안 다 쓴 주사기를 들고 또다시 병원이 있는 광주로. 긴장되는 마음으로 초음파를 보자 지난번보다 약 2배이상 자란 우리 조이가 보였다. 양수속을 동~동 떠나니던 우리 조이♡ 20160302/10w2d 심장소리도 아주 건강했다. 이날부터 질정제를 끊고 크렉산만 처방받아 다음 진료일을 예약하고 집으로..

조이야 2017.01.24

귀염둥이 젤리곰

가슴졸이며 열심히 크렉산과 함께한 2주가 지나고 또다시 진료일. 과거에도 이 비슷한 주수에 계류유산을 한적이 있어서 하루하루가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이 시기에 입덧이 계속되면서 살이 빠지고 몸은 힘들었지만 아기는 잘 자라고 있을 것만같은 느낌이 있었다. 오늘도 여전히 초음파로 진료 시작. 우리 아기는 얼마나 컸을까. 두근두근 20160216/7w6d 뜨앗! 이게뭐야! 곤충도 아닌데 저 귀욤미 터지는 3등신은 뭐야 심쿵이다 심쿵♥ 울애기 리즈시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이러고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너무나도 받고 싶었던 임신확인서. 발급기준이 병원마다 다르다. 아기집만보여도 발급해주는 병원도 있고 정상적인 심장박동소리를 들어야 발급해주는 병원이 있다. 프레메디는 정상적인 심장박동소리와 함께 분만..

조이야 2016.09.04

드디어 심장소리를 듣다.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났다. 우리 아가는 잘 크고 있을까?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나 약간 아랫배가 싸르르 하면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과 유난히 자면서 더운느낌을 받았다. 꾸준히 솔가엽산 800짜리를 챙겨먹었고 시간에 맞춰 크렉산과 질정을 투여했다. 극심한 복통이나 하혈은 없었다. 병원에 가는길은 설레임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다. 20160202/5w5d 내차례가 되고 진료실에 들어갔다. 애기집안에 난황과 함께 아기가 보였다. 아기라고 하긴 좀 이르고 배아라고 해야하나? 힘을내서 열심히 자라주고 있었다. 0.24cm 이고 약 5주 5일정도에 예정일은 9월 28일. 얼마나 손에 쥐고싶었던 초음파 사진이던가 20160202/5w5d 게다가 그 콩알만한 녀석에게서 콩닥콩닥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이야 2016.07.07

깔끔한 양념통

주방조리기구나 그릇에 관심 1g도 없는 나 결혼할때 그릇세트도 엄마가 사다주신걸로 아무생각없이 잘 쓰고 있다. 엄마가 한번씩 집에와서 주방을 보시면 심난해하심 ㅋㅋㅋㅋ 네네. 그렇습니다. 이제 조금은 정리가 필요한 시기인것 같아서 얼마전 마트에 가서 신랑과 함께 조미료통을 구경했는데 가격대비 맘에 드는게 없음. 그러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맘에 드는 양념통을 캡쳐 해둔게 생각이 나서 열심히 검색해서 사이트를 찾았다. 그리고 주문. 양념통 4개 샀는데 박스가 넘나큰것~! 꼼꼼히 조심조심 포장이 되어있구요, 그덕에 쓰레기가 많이 나왔어요 :) 병 못돌아다니게 고정해주는 박스인줄 알고 그냥 버릴뻔. 박스안에는 스티커가 들어있음. 그리고 양념통. 팔팔끓인 뜨거운물로 일단 한번 싹 씻어서 뽀송뽀송 말려줌..

나의 2016.07.07

드디어 병원에 가다. 아기집을 만나다♡

그리고 또 사일이 지났다. 유난히 임신선에 야박하고 단호하다는 일동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보려고 동네약국을 다 가봤는데 일동제품이 없었다. 이마트몰에서 일동제약 애니테스트 임신진단키트를 2+1 하길래 장보는김에 같이 구입. 내가 사려던 제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일동이라고 하니 일단 해봄. 20160125AM10:40 첫테스트를 해본날이 생리 예정일이었고 최소 일주일은 지난후 병원에 가보려고 집에서 테스트기만 꾸준히 했다. 다른회사 제품으로도 임신이 확인되었고 또 그 이틀이 지난후 다시 원포 임테기로 해보니 제법 진한 두줄이 보였다. 테스트기의 선도 진해졌고 예정일도 일주일이 훌쩍 지났으니 이제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그전에 전주에서 병원을 3군데를 갔었다. 결과가 안좋거나 의사선생님과 맞지 않아 다음..

조이야 2016.07.04

여전히 불안하지만 임신유지중 - 원포임테기

★안정기에 접어들어 남겨보는 나의 잉태 이야기★ 첫 테스트기 확인후 이틀이 지났다. 20160119AM11:00 처음 테스트기를 했을때보단 제법 진한 선이 빠르게 보였다. 이보다 더 진한선을 봤을때도 하혈과 함께 유산된 경험이 있어 마음을 놓을수가 없었다. 예전같았으면 매직아이든 뭐든 두줄 확인하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갔을텐데 병원가봤자 피뽑고 임신수치 기다리는것밖에는 할게 없는것 같아서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미안한얘기지만 건강한 녀석이라면 잘 붙어있을것이고 아니면 뭐....ㅠㅠ 집에서 매일 소고기 구워먹고 아침마다 포도즙을 먹으며 지난달 병원에 입원하면서 쓴 약품들때문에 큰 기대감없이 걱정반 조마조마함반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기대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려고 하는데도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점점 진..

조이야 2016.06.27